최근 원·달러 환율이 1,470원대를 넘어서며,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외환위기 때도 연평균 환율은 1,400원을 넘지 않았던 걸 고려하면, 올해 내내 환율이 얼마나 높았던 건지 가늠이 되는데요. <br /> <br />연이은 구두개입에도 불이 꺼지지 않자, 정부는 기업과 국민연금에 이어 증권사까지 불러 모아 방어전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는 68억 달러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. <br /> <br />증권사들은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결제 물량을 시장 개장 직후인 오전 9시에 처리하면서 대량으로 달러를 환전하는데요. <br /> <br />이 부분이 환율을 자극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환율이 좀처럼 1,460원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자,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추가 메시지까지 내놓았는데요. <br /> <br />그만큼 고환율이 심각하다고 본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달러를 마련해야 하는 유학생 가족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는데요,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미국 유학생 학부모 : 1년에 학비가 환율 때문에 1억이 넘어가고…. 통장 잔고가 확확 비는 것도 느껴지고 근데 아이한테 부담을 줄 수는 없으니까 부모로서도 참 속이 타들어 가죠.] <br /> <br />블랙프라이데이 세일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똑같은 미국 제품 가격이 우리나라에선 실시간으로 오르는 상황. <br /> <br />그렇다 보니, 소비자들은 중국이나 일본 직구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환율 쇼크'가 직구 지도까지 바꿔놓은 셈이죠. <br /> <br />개인 투자자들의 전략도 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환율 움직임을 그대로 수익률에 반영하는 환노출 상품, 또 환차익을 노린 달러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지수를 추종해도 환율을 반영한 상품의 최근 5개월 수익률은 비노출 상품보다 2.5배나 높았습니다. <br /> <br />고환율이 일상의 가격표, 가계의 지출, 투자 전략까지 모두 다시 쓰게 만들고 있는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보리 (ybr07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5112612550501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